칼럼

토머스 소웰, 오바마의 미국을 경고하다 (2)

작성일 : 2008-11-03 00:02조회 : 2,002

토머스 소웰, 오바마의 미국을 경고하다 (2)

이상돈 (2008년 11월 2일)

미국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토머스 소웰 교수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참사(慘事)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칼럼을 연일 올리고 있다. 타운홀닷컴 등에 올라 있는 그의 최근 칼럼을 소개하기로 한다.

10월 27일자 칼럼 ‘오바마와 좌파’(Obama and 'The Left')에서 소웰은 오바마가 단순히 좌파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린 것이 아니라 제레미아 라이트, 마이클 플레거 등 대중을 선동해서 저주(咀呪)를 자아내는 위험한 급진좌파와 무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유권자 부정등록 혐의로 수사를 받은 ACORN(‘개혁을 위한 커뮤니티 조직의 연합’ : Association of Community Organization for Reform Now)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한다. 오바마는 일리노이 주(州)의회 의원에 출마할 때 급진적 목사인 빌 아이어스의 집에서 출마를 결정했기 때문에 오바마의 정치는 처음부터 급진적임에도, 지금 와서는 아이어스 목사와의 관계는 과거의 문제라고 둘러대고 있다고 소웰은 비판한다. 소웰은 지난 20년 동안 적대감과 대립을 강조하던 후보가 이번에는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10월 28일자 칼럼 ‘오바마와 법’(Obama and the Law)에서 소웰은 만일에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범죄인과 테러리스트를 옹호하는 급진적 법률가를 임명할 것이고, 이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인의 삶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월 30일자 칼럼 ‘퍼펙트 스톰’(A Perfect Storm)에서 소웰은 또다시 오바마의 당선은 역사적인 것(historic)이 아니라 대참사(catastrophic)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오바마의 당선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소웰은 오바마가 그의 정치적 캐리어에서 이루어 놓은 것이 전혀 없다면서, 그런 사람이 내세우는 ‘변화’(Change)라는 허울좋은 슬로건에 현혹되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웰은 오바마가 내세우는 분배는 결국 ‘빈곤의 분배’가 되고 말 것이고, 그가 자유무역을 적절하게 제약하겠다는 것은 보호무역으로 세계경제를 파탄에 빠뜨린 1930년대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오바마는 이란을 ‘작은 나라’라고 간단히 생각했지만, 미국은 이제 핵 무장한 이란의 그림자 아래에서 살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소웰은 경고한다.

10월 31일자 칼럼 ‘에고와 마우스’(Ego and Mouth)에서 소웰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가 지금의 위험한 재정위기를 초래했지만, 자격이라고는 ‘에고와 마우스’ 밖에 없는 사람에게 한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것 보다 더 위험한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자기중심적 에고는 아이비 대학을 나온 경험 없는 학생들에게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며,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self-centered immature) 오바마가 가져올 재앙(災殃)은 분명하다고 소웰은 경고했다. 소웰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도 뉴욕타임스 같은 진보 미디어의 마인드를 공유하고 있는 ‘진보 중의 진보’(liberals' liberal)이라고 지적했다. 소웰은 오바마, 바이든,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그리고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라이드를 합치면 로마가 망했던 것 같은 ‘역사적 와해(historic meltdown)’의 모든 요소를 다 갖추게 된다고 경고했다.

소웰 교수의 마지막 경고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소웰 교수의 컬럼 원문은 http://townhall.com에서 볼 수 있다.
(c) 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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