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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와 푸신카(dog)

작성일 : 2022-11-10 23:56조회 : 603

케네디와 푸신카(dog)

1961년 6월 비엔나에서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의 흐루시쵸프 수상이 만났다. 만찬 자리에서 재클린이 흐루시쵸프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제가 소련의 우주선을 탔던 우주견(Space dog) 스트렐카(Strelka)로 번졌다. 회담이 끝나고 모스코바로 돌아 온 흐루시쵸프는 스트렐카가 나은 자식(딸)인 푸신카(Pushinka)를 백악관으로 보냈다. 케네디 대통령은 흐루시쵸프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CIA와 경호실은 푸신카 몸 속에 혹시 도청 장치 같은 것이 있는지를 검사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푸신카는 케네디 가족의 일원이 됐다. 케네디는 백악관과 케이프 코드의 저택에 여러 반려견이 있었는데, 푸신카는 그 중 찰리(Charlie)와 눈이 맞아서 아이 넷을 출산했다. 푸신카는 백색이고 찰리는 검은색과 황색이었는데, 태어난 네 아이는 모두 검은 색이고 한 아이는 머리에 흰 줄이 있었다.

이 소식이 뉴스에 나오자 미소 정상회담의 결실인 강아지를 키우겠다는 편지가 미국 전역에서 5000통이나 백악관으로 왔다. 케네디 가족은 그 중 두 아이를 중서부 지역 가정에 입양시키고 다른 두 아이는 좀 더 자란 후 친척에게 입양을 보냈다. 푸신카와 찰리의 후손은 지금도 어디에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통령의 반려견(First Dog)은 정부의 재산이 아니고 엄연한 대통령의 가족이다. 따라서 어떤 경위로 백악관에 들어왔던 간에 대통령 가족의 반려견은 퇴임 후에도 대통령 가족과 함께 하는 법이다.

사진 (1) 케네디 가족과 반려견들. 1963년 8월 케이프 코드 저택. 재키와 아들 존이 안고 있는 검은 꼬마들이 푸신카와 찰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 캐롤라인이 쓰다듬고 있는 반려견이 이들의 아버지인 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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