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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케네디 암살 60주년
작성일 : 2023-11-17 23:06조회 : 34


케네디 암살 60주년


금년 11월 22일은 케네디가 암살된 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미국)은 아직도 생존해 있는 그 날의 목격자 진술을 중심으로 한 시간짜리 프로를 내보냈다. 거기에는 당시 경호원이었던 클린트 힐(1932년 생)과 폴 랜디스(1935년 생)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폴 랜디스는 코넬리 주지사의 들것에서 나왔다고 보아서 워렌위원회가 ‘Single Bullet Theory'를 주장하게 된 총탄이 사실은 리무진 좌석에서 그가 발견해서 케네디의 들것에 올려 놓은 것임을 뒤늦게 책으로 내서 파문을 일으켰다. 랜디스의 증언으로 오스월드가 단독범인이라는 워렌위원회의 결론은 힘을 완전히 상실했다.

60년 세월이 흘러가서 사건 관련자들은 대부분 사망했으나 아직도 생존해 있는 관련자와 목격자들이 있다. 리 하비 오스월드의 부인 마리나(1941년 생)은 사건 발생 2년 후 재혼해서 아직도 생존해 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도 이제 모두 60대에 접어들었다. 마리나는 오스월드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믿고 있으나 언론 접촉을 회피해 왔다. 마리나와 두 아이를 댈러스에서 뉴올리언스까지 태워주고 또 다시 댈러스로 태워 왔으며 이들을 자기 집에 머물도록 해준 루스 페인(1932년 생)은 북부 캘리포니아 양로원에서 살고 있다.

1991년에 영화 <JFK>가 나온 후 그 때까지 침묵을 지켜온 목격자들이 드디어 입을 열였다. 케네디가 총탄에 쓰러지는 모습을 도로변에서 가까이 본 진 힐(Jean Hill 1931~2000)은 <JFK, Last Dissenting Witness>라는 책을 1992년에 펴냈다. 힐은 총소리가 분명히 양쪽에서 났고 잔디 둔턱(grassy knoll)에서 총탄이 날라 온 것으로 느꼈으나 FBI가 그런 말을 못하게 협박하고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총에 맞은 케네디가 파클랜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자 응급실 레지던트인 찰스 크렌쇼(Charles Crenshaw 1933~2001)가 응급처리를 했다. 크렌쇼는 1992년에 책을 내서 케네디는 분명히 앞쪽에서 날라 온 총탄에 의해 두개골이 부서졌으며 목에 난 상처도 총탄의 입구(entry wound)라고 보았다. 크렌쇼는 최소한 한 명 또는 두 명의 저격수가 앞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뒤쪽에서 발사한 저격수 외에도 저격수가 1~2 명이 더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도 역시 FBI 등이 침묵하라고 압력을 가해서 30년 동안 침묵을 지키고 은퇴할 시점에 이를 책을 통해서 밝혔다. 2001년에 사망하기 전에 그는 자료를 보완해서 <Trauma Room One>으로 다시 펴냈다.

케네디 암살에 관한 워렌보고서가 완전히 틀린 엉터리임을 자신있게 입증한 책 <Cross Fire>의 저자 짐 마르스(Jim Marrs 1943~2017)는 사망했다. 역시 케네디의 머리를 부셔버린 총탄은 앞에서 날라 왔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조시아 톰슨(Josiah Thompson 1935~ )은 아직도 생존해 있다. 짐 마르스와 조시아 톰슨은 케네디 암살을 수십 년 동안 연구해온 전문가이다.

1990년대에는 자기가 케네디를 죽였다고 커밍아웃한 사람이 나오기도 했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파일스(James Files)인데, 당시 경찰관 살해 미수로 장기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다. 옥중 인터뷰를 통해 그는 자기가 잔디 둔턱에서 케네디를 저격한 이야기를 녹화해서 공개됐다. FBI는 그의 말이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았으나 그렇게 간단하게 거짓말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계속해서 제임스 파일스의 주장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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