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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치가 뭔지 식견도 머리도 없다"(프레시안)
작성일 : 2022-01-06 19:30조회 : 668


프레시안 2022년 1월 6일 기사


이상돈, '윤석열 선대위'에 "선거·정치가 뭔지 식견도 머리도 없다"

안철수로 단일화? "대선 실패하고 당도 없어지는 길로 간다고?"


이명선 기자  |  2022-01-06 09:20:10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자중지란을 겪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처음부터 (대선) 전략이 잘못됐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윤 후보의 결별에 대해 "처음부터 크게 도움이 되겠는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문 연대'와 관련해 "처음부터 윤석열 후보 측이 이 사람, 저 사람 모아서 크게 세력 과시가 돼서 대선의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굉장히 유리한 구도로 시작을 했으나 접근 방법이 미숙했다. 큰 집단을 꾸리다 보니까 그 속에서 그냥 지지고 볶고 싸움 벌인 것이지 않나. 이런 건 처음부터 전략이 잘못됐다고 본다"고 했다.

이 교수는 "어떤 정당이고 후보고 간에, 자기 주장하는 바. 지향하는 바. 철학, 정책. 이런 걸 내세우고 그걸로 사람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누굴 반대하니까 그걸로 공통분모를 모아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반문연대, 그게 되지도 않는다. 우스운 얘기다. 그렇게 하면 100% 실패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윤석열 후보 중심의 '슬림 선대위'에 대해 "처음부터 이렇게 하는 게 나을 뻔 했다. 저도 박근혜 대통령 선거 (도와주러) 나가서 2012년에 경험을 했지만, 이 사람 저 사람 지지선언하고 많이 있다. 그러나 선거 흐름을 이끌고 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기존 국민의힘 선대위는) 너무 방대하게 있고. 이질적인 사람을 너무 많이 끌여 들였고, 그 속에서 주도권 다툼 같은 것을 해서 싸움이 난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윤석열 후보의 개인 '자질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가 지금까지 검찰 쪽에 쭉 있었고, 과거에 반기문 전 유엔총장도 대선 나가기 전까지는 잘 나갔었다. 지금까지 '슈퍼 갑'으로 살아왔던 사람이 선거를 앞두면 을이 되는 것인데 그런 것에 적응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하나는 후보의 어떤 특징이랄까. 한계랄까. 이런 것을 잘 이해해서 본인도 알아야 하고. 그걸 (선대위가) 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특히 "어이가 없는 게 증권 TV 유튜브 방송(삼프로TV)에 왜 나가느냐? 그거 나갈 이유가 있느냐? 그거 하겠다고 대통령 후보 된 건가"라고 물으며 "그런 것도 주변에서 식견도 없고, 선거가 뭐고 정치가 뭐인지에 대한 식견도 없고. 머리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후보를 덜렁 내보내니"라고 했다. 이 교수는 "자기 이미지도 관리하고, 메시지도 관리하고 그때그때 조정을 해서 가는 게 선거인데, 기본적으로 그런 전략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안철수 후보는) 이미 드러날 게 다 드러난 사람이다. 'MB 아바타'(발언으로 비판 받았던 일 등)가 어디로 가느냐"라고 했다. 이 교수는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지지하거나 그럴 리는 절대로 없다. 그런 생각은 머리에 없는 사람이니까. 구조상으로는 아주 고약하게 되어 버렸다"고 했다.

특히 이 교수는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없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가 예를 들면 대선에 실패한다고 가정해 보자. 당은 살아 있다. (그런데 당이) 후보도 못 내고, 대선에 실패해 보라. 당은 완전히 없어지는 거잖나. 그럼 의원 100명 다 길바닥에 나가 앉는 것이고 지방선거 못 치르는 것이다. 그런 일 안 생긴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구도와 관련해 "2017년 대선이랑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지금 상당히 많아졌는데, 윤 후보 쪽에서 정권 심판으로 확실하게 승리할 것 같으면 지지율은 유지하고, 안철수 지지율은 5% 이하로 묶었어야 했다. 그런데 그거 실패했다. 그거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저는 방아쇠를 당긴 건 당 대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 이 교수는 "일단 당 대표가 사보타주하는 정당이 선거 이긴다는 게 말이 되느냐.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 못하면 당이 존재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며 "해당을 말하기 전에,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번 일로 청년 정치의 민낯이 드러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이번에 청년 정치를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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