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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케네디 영결 미사

작성일 : 2022-09-25 10:13조회 : 771

로버트 케네디 영결 미사

조문을 갈 때 베일(망사)이 있는 상복을 입은 것을 두고 말이 있는 모양이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상복(喪服)은 존 F. 케네디 영결식 때 재키가 입은 베일이 있는 검은 상복인데, 유베르 지방시의 작품이다. 재키는 지방시의 옷을 제일 좋아 했다. 지방시는 케네디 가족이 가톨릭인 점을 고려해서 베일이 있는 상복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968년 6월, 암살자의 총탄에 숨진 비운의 로버트 케네디의 영결식은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성(聖)패트릭 성당에서 열렸다. 로버트 케네디의 부인 에델 여사는 베일이 있는 검은 상복을 입었다. (평상시에 여성 신자들은 미사에 참석할 때 흰색 베일을 한다.) 케네디 가족, 특히 로즈 여사는 성(聖)패트릭 성당을 자주 나갔다. (성 패트릭은 아일랜드 사람들의 수호성인이다.)

- 사진 (1) 미사가 끝난 후 케네디의 어머니 로즈 여사(왼쪽)과 에델 여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에델 여사는 베일을 하고 있다.
- 사진 (2) 성당에서 미사가 끝난 후 유해를 따라 나오는 에델 여사. 왼쪽 가운데서 운구를 하는 사람이 케네디-존슨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맥나마라.
- 사진 (3) 영결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재키(오른쪽)과 재키의 동생 리 래지웰(왼쪽). 미사 때 베일을 내렸지만 밖으로 나온 후 베일을 젖혔다. 딸 캐롤라인과 아들 존 2세가 옆에 있다.
- 사진 (4) 성당에서 나오는 에델 여사. 베일을 하고 있다.
검은 베일은 가톨릭 신앙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레이건 대통령 영결식에서 낸시 여사는 통상적인 검은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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